Q. 활동천사로 얼마나 활동하셨나요?
2006년 6월에 첫 교육을 받고 시작했으니 올해 11년 차네요. 자원활동은 10년 전에는 아름다운가게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우연한 기회로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5월 5일이 되면 아름다운가게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나눔장터 '병아리떼 쫑쫑쫑'에 우리 딸아이가 참여하고 싶어 했어요. 딸의 참가신청을 도와주며 자원활동을 시작했던 게 인연이 되어 그렇게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지금은 숙대입구역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매장 운영 자원활동을 하고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자원활동 입문교육 강의를 진행하는 아름다운강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아름다운가게에서 강사로는 어떻게 활동하게 되었나요?
아름다운가게에서 '아름다운강사단'으로 활동한 건 5년 정도 됐습니다. 제 직업이 시간 강사라, 그 특성을 살려 새로운 활동천사를 대상으로 강의를 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강사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장 운영 외에도 제가 잘할 수 있는 일로 또 다른 나눔을 할 수 있다니 감사함과 보람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신입활동천사 입문교육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나요?
신입 활동천사 입문교육은 2가지 얼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름다운가게의 가치와 철학에 공감하고 다양한 사업을 이해할 수 있는 '철학교육'과 각 활동처(매장)에서의 활동천사의 역할과 활동 내용을 알려주는 '매뉴얼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하려면 입문교육은 반드시 거쳐야 한답니다.
Q. 강사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인가요?
제가 입문교육을 진행할 때 만난 활동천사님들을 다시 만나게 될 때에요. 매장에서 동료 활동천사로 만나거나, 수년 뒤 활동천사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베테랑 활동천사가 되어 만나게 되면 너무 반갑더라고요. 한 분은 제게 '선생님이 진행하는 입문교육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하는 게 너무 좋아요.'라며 먼저 인사하시더라고요. 아름다운가게에 즐거움과 보람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을 해주고 계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 기쁘고 가장 보람을 느껴요.
Q. 앞으로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로서, 강사로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저로 인해 자원활동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보다 편하게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처음 발걸음을 떼고 적응하기가 사실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교육을 시작할때 반갑게 맞아주는 것부터 신경을 쓰려고 해요. 저도 시작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거든요. 활동을 하다 보면 자원활동이지만 결국은 나도 즐겁고 기뻐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즐겁고 기쁘니까 오랜 시간 아름다운가게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자원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밝게 웃을 것 같더라고요. ‘아, 좀 더 밝은 세상이 오겠지’ 이제는 제 꿈이에요.
Q.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자원활동을 하면서 '나눔'을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사람’을 만난다는 게 좋았어요. 아름다운가게는 기증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소외계층 및 공익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구매천사, 기증천사, 활동천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때론 부딪히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을 겪기도 하죠. 활동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시 힘을 얻어요. 그게 아름다운가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박혜영 활동천사님에게 아름다운가게란 무엇인가요?
아름다운가게는 저의 활력소이자 꿈이 있는 곳이에요. 물론 힘든 일도 있지만 보람이 더 많은 곳이죠!
